5년 마다 진행하는 인구 12억명의 인도총선이 2014년 4월 말부터 한달간
실시 될 전망이다.

  인도 언론은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28개주(州)와 7개 연방직할령 등지
에서 543명의 연방하원 의원을 뽑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총선은 5∼6단계에 걸쳐 실시돼 6월 1일께 새 연방하원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우선 2월 말까지 선거인 명부를 작성한다. 아울러 이 기간에 회의를 잇따라
열어 3월 첫째주 까지 총선 일정을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이번 총선 준비는 여느 때보다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유권자가 5년 전 총선 때의 7억1천만명보다 훨씬 더 많은 7억8천만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설치해야 할 투표소가 150만곳이 넘는다. 또 안전확보를
위해 전국 투표소에 공무원 100만명과 경찰 50만명을 배치해야 한다.

  한편 10년째 집권하는 국민회의당은 작년 말 델리 등 5개주 하원선거에서
제1야당 인도국민당(BJP)에 참패를 당해 총선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구자라트 주총리를 총리 후보로 내세운 인도국민당의 거센
돌풍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