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의 상징 중국과  코끼리의 상징 인도는 ‘친디아’로 묶인다.   2000㎞에

이르는 국경을 맞댄 데다, 2000년 이후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인구 대국

이란 점이  닮았고, 세계경제의 가장 큰 성장 엔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돈으로 세계를 평정하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세계 각국이 줄을 선 것에서 드러나듯이 중국의 돈을 먹지 못하는 나라는

 ‘바보’나 다름없다고 할 정도이다 .

그중 인도는 대형 인프라 건설에 무려  1조 달러가 필요한 국가이다.

‘실크로드’ 제국의 부활을 꿈꾸는 중국에게 인도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인

 것이다.  각종 경제 수치로 비교해 보면 인도는 중국의 5분의1  정도밖에

안된다.  인프라 개발에 박차를 가한 모디 총리에겐 중국이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는 철도 등 인프라 개발에 외국인 직접투자 한도를

상향 조정하고 올해 인프라 개발 예산을  전년보다 25%나 더 늘렸다.

주요 도시 간의 산업회랑을 만들고 아마다바드~뭄바이의 543㎞ 구간에 초고속

열차를 건설하고 있다.

중국은 기술 자부심도 대단하단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고속철도 이다.

이번의 협정 1호는  고속철이다. 10만㎞에 이르는 인도 철도망을 중국이

까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5/18일 남미로 날아간 중국 리 총리는 브라질·

페루와 안데스 횡단철도를 놓기로 했다고도 한다.

취임 1년이 된 코끼리의 주인인 모디 총리에게는 ‘모디 노믹스’가 있다.

핵심은 인프라 개발과 함께  낙후된 제조업을 살리는 (Make in India)라는

정책이다. 이를 장려하기 위해 . 국내총생산(GDP)의  15%에 불과한 제조업

비중을 25%로 늘리는 것이  목표이다.  법인세를 30%에서 4년간 25%로

낮추고 화학, 정보기술(IT), 자동차, 항만 등 25개 분야를 선정해 지원하는
 등 고성장·친기업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