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발표된 세계은행의 ICP(International Comparison Program) 보고서에 따르면 구매력
평가(PPP)기준으로인도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PPP 기준 6.4%로 미국(17.1%), 중국(14.9%)에 이어 세계 3위라고
밝혔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이번 통계가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한다. 인도 액시스
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소우고토 는 “인도 경제는 5~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인도의 성장 잠재력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글로벌 경제에서 강점은 무엇인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언급하고 있다

   첫번째 강점은 세계 2위의 인구를 들 수 있다. 인도의 총인구는 12억 5,000만 명으로 세계 총인구
의 17.8% 를 차지한다. 인구 증가 속도가 빨라 2025년에는 인도 인구가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구의 절반 이상이 25세 이하의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제 성장과 더불어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 소비계층도 급증하고 있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동력이 풍부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두 번째 강점으로는 과학 기술을 들 수 있다. 실례로 미국 과학자의 12%,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의 36%, 미국 의사의 38%, 영국 의사의 3분의 1 이상이 인도인이다. 세계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과학자와 엔지니어 조달 용이성에서 세계 1위인 국가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글로벌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34%), IBM(28%), 인텔(17%), 제록스(13%)의 직원 가운데 인도인의 비중이
가장 높다.

    세 번째로 인도의 발달된 서비스 및 지식 기반 산업을 들 수 있다. 중국이 전통적인 세계 제조업의
중심이라면 인도는  글로벌 서비스 및 지식 기반 산업의 중심국으로 부를 수 있다. 실제로 서비스업은
인도 경제의 60%를 차지한다. 

    마지막 강점은 안정적인 재정 및 정치 환경이다. 인도는 2014년 10월 17일 기준 3,136억 달러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정된 은행 시스템을 통해 견실한 재정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민주주의 국가로서 느리지만 합리적인 국가 정책 수립 및 시행을 실현하고 있다.

   물론 인도 경제에 강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열악한 인프라, 높은 부정부패 지수, 감소세이기는
하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재정 적자와 경상수지 적자 막대한 빈곤층, 종교 갈등 및 테러의 위험성등
약점들이 산재해 있다. 다행스럽게 인도  신정부 역시 이러한 문제점들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시장이 결코 쉬운 시장이 아님을 알면서도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보고 끊임없이  인도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