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3대 IT 서비스 업체의 지난 해 4분기 실적이 전년도보다 27% 늘어난 50억7천28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의 두 자리수 매출 증가는 4분기에 걸쳐 계속 되고 있으며, 북미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세가 주요 동인으로 분석됐다. 두 개사는 4분기에 북미 시장에서만 10억 달러를 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유럽에서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세계 IT 투자가 살아나면서 인도 선두 기업들의 성장 정체도 끝난 것으로 풀이된다.

3사의 4분기 매출액은 역대 4분기 실적 중 최고 수준이다.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와 인포시스는 2분기에 걸쳐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의 25%를 차지하는 유럽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거뒀다.

기업별로는 TCS가 26% 증가했으며, 나머지 2개사(인포시스, 위프로)는 28% 성장했다. 인포시스는 유럽에서 의료와 제조업에서 10건의 신규 사업을 수주했다.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북미 시장도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인포시스의 북미 매출은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3분기에 10억 달러 이상 실적을 냈던 TCS도 금융기관을 집중 공략하면서 4분기에 11억4천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수주 업종도 다양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에는 고객 40%가 금융업이었으나 이번 4분기부터 금융업 뿐만 아니라 소매업과 제조업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