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Metals] Posco's steel plan approved by India

인도 정부가 무려 6년간 끌어온 포스코의 오리사주 투자를 마침내 승인했다. 약 $12bn 규모로 인도에서 단일 외자 프로젝트로는 역대 최대로 기록될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와 환경단체들간의 논쟁으로 장기간 표류되어 왔다. 이번 승인을 통해 앞으로 인도정부는 환경이슈로 계류 중인 다른 개발프로젝트들에도 보다 완화된 환경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의 이번 프로젝트는 1,621 헥타르의 임야를 수용하게 되는데, 이 지역은 지하자원은 풍부하지만 빈곤층이 대다수인 곳이다. 포스코는 그 동안 삶의 터전을 잃을 것을 우려한 현지 거주자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왔다. 인도의 환경부 장관 Jairam Ramesh도 그 동안 "포스코 프로젝트와 같은 투자는 인도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환경보호를 위한 법률 집행 또한 절대 간과되어서는 안된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해 왔다.

포스코의 인도지역 대표인 GW Sung은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with "humility and gratitude") 이번 결과를 받아들이며, 환경보호에 전력을 다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승인의 조건으로 포스코는 이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순이익의 2%를 거주민들의 복지개선에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 그 동안 인도 공기업들이 이러한 조건하에서 사업을 추진한 적은 있었으나, 인도정부가 민간기업에게 이러한 조건을 요구한 것은 이번 포스코 프로젝트가 처음이다.